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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푸념

白 泉 2015. 8. 21. 15:42

삶의푸념

 

평소에 가깝게 지낸 사람이 돈을 빌려

달라고 하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대개의 사람들의 마음속 생각은

돈을 빌려준 사람은 천사처럼 보이고

돈을 갚으라고 한 사람은 악마처럼 보인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 사이 돈 거래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천사가 되겠습니까?

악마가 되겠습니까?

 

친구가 인생 살아온 이야기 중에

살면서 돈 빌려간 사람이 열다섯명인데

제대로 돈 갚은 사람은 딱 한사람

절대 돈 거래는 할것이 아니더라고

 

망한 사람이 남의 돈 빚 쓴것인데

빌려간 돈 갚겠느냐고

돈 빌려간 사람을

돈 빌려갈때 마음하고 갚을때 마음 다르다는것

돈 빌려주고 사람잃고 이말이 정답이라고 푸념을 합니다.

 

<詩庭 박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삶의 푸념
                     소리새/박종흔

사람이 살면 얼마나 살겠는가
언젠간 한번 가는 생인 것을
살고 죽는 것
그 무슨 차이겠는가
호흡하고
숨 쉬지 않는 것
그리고 서고 누운 차이인 것을
우리 삶의 푸념하며 살자꾸나
잠시 보이다 사라지는 안개와 같고
순간 스치는 바람결 같은 삶이거늘
무에 그리 서럽고
무엇이 그리 안타까운가
사랑은 모닥불처럼 타오르다 꺼지나니
미련일랑 버리자
흘러간 강물처럼
지나간 바람은 돌아오지 않나니
다시 올 바람에 땀을 식히는 것처럼
남은 삶에 정진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