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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고향 그곳에는

白 泉 2015. 9. 27. 11:11

* 가을 고향 그곳에는 *
지붕위엔 가을이 내려와 앉아있다

호박 넝쿨에 큼직한 호박이 열려있고

내 고향 그 곳에 가을이 왔다는데
가고싶다 내 고향에

 

감나무엔 탐스런 감이 익어 매달려 있다 아가을 이 가을에!!~~
홍시감 한입에 그 때가 그립다 그립다

 

사과 농장에 열린 사과들 가을이 익어가고 있다

서리 맞은 사과의 맛은 잊을수가 없구나

 

 

가을도 쉬어가는 우리 동네로 가는 길목에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다 아름답다감탄 소리가

저길 돌아서면 어머니가 있고 누가가 나를 기다렸는데
군대에서 첫휴가 일등병 모자 쓰고

그립다 그립다

 

 

보기만해도 배부른 호박이 익어 가을의 풍요함을 한껏 말해주고
호박죽에 푸진 점심 그 맛이,,

 

 

풍년을 말해주는 찰랑 찰랑 달린 저 벼이삯들,,

 

풍년의 기쁨이 쌀값하락으로 반감이 됐다고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벼이삯이 풍요스런 가을이 좋다

 

벼 이삯익은 들녁에 요새 말로 데이티인데
순아가 고개 숙여 부끄러워 하던 그때 벼이삯이 익어 갈때,,

 

 

감나무에 매달린 홍시감이 가을을 더 익어가게 하고
군대간 아들 주려고 남겨 뒀남
한없이 그리운 어머니의 정

 

이보시오~!
구례를 가보셨나요?
아름 답고 고요한 그 산골짜기 마을 구례를,,,

 

 

우리 마을로 가는길 저 길에서 순이 앞장서고

돌쇠 뒤서고누나야 형아야 아부지요 어무이요
그립다 그리워 너무 그리워 ,

인생 다시가 있다면
다시 한번가고싶다,,

 

 

수확을 끝낸 포도 밭에 까치밥 포도송이
이제 포도 넝굴도 시들어 겨울 잠 준비를 하고


 

두개의 사과나무의 열매는 너랑 나랑 알콩 달콩 살으란다 살으란다
그 가을 그 사과
그립다 그리울 뿐이다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잇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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