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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하문(不恥下問)

白 泉 2017. 3. 3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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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활동하던 시절에 공어(孔?)라는 권력가가 있었다. 그는 살아 있을 때에 사람들로부터 그다지 존경을 받지는 못했던 모양이다. 그런데도 그가 죽은 후 왕으로부터 ‘문(文)’이라는 시호를 받아 公文子가 되었다. 시호에 글월 文자가 들어가면 상당히 훌륭한 사람을 뜻한다. 물고기 중에서 문어가 귀한 대접을 받는 이유도 文자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공자의 제자인 자공이 스승에게 “어떻게 해서 그 분이 과분한 시호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으니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공자가 대답했다. “공문자는 재주가 많고 민첩한데도 불구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였고, 아랫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文자가 들어간 시호를 받을 수 있었다.” 공자는 공문자가 행실에 있어서 다소의 문제점이 있었을 지라도 불치하문(不恥下問)하는 자세를 가장 높게 평가했던 것이다. 그래서 불치하문이란 말이 생겨나게 되었다. 불치하문의 자세는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 대화란 분위기가 중요하다.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을 때 ‘대화’는 “대놓고 화내기”의 준말이 되고 만다. 진정으로 대화를 원하면 겸손하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不恥下問. 공자가 활동하던 당시에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진리이다. 부하에게 물어보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으면 지식과 정보뿐만 아니라 존경심도 덤으로 따라온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자료출처 : 머니투데이 “잘 모르겠는데, 좀 가르쳐줄래?”

불치하문은 겸허하게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물어보고 
배우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리더 또는 관리자가 되며는 질문 보다는 요청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게 된다. 그때 한번 더 질문을 한다면 어떻게 쉽다.
그와 유사한 책으로 얼마전 읽은 
“질문리더십” 이라는 책이 생각 나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 불치하문(不恥下問)의 즐거움...


-“젊음은 나이가 아닌 대도“- 
 나는 느즈막히 컴퓨터를 시작했다.
 나는 70대 ... 20대 60대 후반 같이 어울려 배운다.
 낮 선 용어 외우기도 벅차다.
 2시간 수업을 마치면 두통까지 난다.
 몇 개월 배우니 파일관리 문서의 중간정열이
 가능 해 졌고 내 안부를 신속히 전하는 메일도 
하게 되어 즐겁고 큰 보람을 느낀다.
 남들이 카페, 블러그에 올린 멋진 동영상 
좋은 글 신기하고 부러웠다, 
그리하여 포토샵. 스위시 등 고급과정에 도전 했다.
 시작부터 생소한 용어들과 한판 씨름을 
벌였으나 괜히 “시작했나봐” 어쩌지? 후회를 한다.
 그러나 그만 둘 수 없다.
 그 이유는 같이 해온 김 선생은 나보다
 10살 아래 60대 로 나보다 더 힘들어 
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 온
 “성실남” 김선생 때문이다. 
강사에게 묻고 또 묻는 용기로 제대로 된
 문서를 만들어 내는 김선생을 보면서 10년
 후의 내 모습을 떠 올려 본다.
 나도 모르는 게 있으면 젊은이 강사 
누구에게나 망서 림 없이 물을 수 있을까? 
불치하문(不恥下問) 모르는 걸 물음은 당연 하지요.
 어른들이 젊은이들에게 묻기를 망설이지도
 부끄러워하지도 않는 모습이 젊은이들에게
 큰 가르침이 될 것입니다. 
그들도 언젠가는 나이가 들 것이고
 젊은이들에게 모르는 것을 물어 배우려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기억 할 것입니다. 
이번 포토샵 반에 60대 후만 언니들이
 같이 배우게 되었다.
 여행 다니면서 촬영한 사진을 편집 영상화해서
 가족 친구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고 한다.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들인가? 10년 
아니면 20년 후에도 배우기를 그치지 
않는다면 삶은 계속 달라질 것이며
 그 변화는 분명코 긍정적인 태도
 “젊음이란 나이가 아니라 태도”를 뜻한 것 이“ 
안인가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려는 의지,
 즉 끈임 없이 배우고 도전하는 젊음의
 활력을 잃었을 때 사람은 늙는 것 일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IT기술 디지털 
격차가 빈부의 격차보다 더 심각한 세대 
간 장벽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제 디지털 기기를 멀리할 수 없고
 인터넷을 익혀 필요한 자료를 검색 해 
수집하고 이 시대에 걸 맞는 생활을 하여야 한다.
 배우며 즐기는 일에 중요한 것 은
 모르는 걸 인정하고 배움을 청하는 용기이다.
2500년 전 공자가 외쳤다.
 “학이시습지불역열호” (學而時習之不亦說乎)아,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