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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유리잔

白 泉 2017. 10. 5. 16:51

  
 
행복과 유리잔

"행복과 유리잔은 쉽게 깨진다."는 속담이 있다.
우리는 행복을 붙잡아 둘 수 없다.
부드럽고 섬세한 손으로 받아서
조심스럽게 만지고 다루어야 한다.
만약 내가 유리잔을 손에 들고 있는 것처럼
행복을 계속해서 손에 쥐고 있으면
나는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된다.
행복을 손에서 내려서 옆에 두어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원한다면, 그 행복을 귀한 유리잔처럼
조심스럽게 다시 손에 들고 감탄하며 음미할 수 있다.
행복을 항상 두 손으로 움켜잡고 있으려 하면
그 행복은 틀림없이 부서지고 만다.
안셀름 그릔의 `행복한 선물' 중에서
 

 
 
나무가 정성들여 피운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듯
마음도 탐심을 버려야 
인생의 고운 열매를 맺습니다.
버리고 가야 할 것들을 
지고 가기에 힘겨운 삶인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걸어갑니다.
버리면 가볍습니다.
마음도,
삶도,
탐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면 
평안이 선물로 주어집니다.
버리고 비우는 일이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아침편지에서 옮긴글>
♬배경음악:Ya M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