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답게 죽자(Welldying)
노년의 삶은 자신의인생을
마무리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죽음을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죽음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만큼 살았으니 당장 지금 죽어도
여한(餘恨)이 없다'고 생각하는
자신의 삶에 대한 경박(輕薄)한듯한
태도(態度)는 더욱 큰 문제라고 볼수 있다.
소노아야꼬는 '죽음이 오늘이라도 찾아오면
힘을 다해 열심히 죽을것'이라고 했다.
죽음을 삶의 연장선상(延長線上)에서
경건(敬虔)하게 생각한 것이다.
병에 걸리변 도를 닦듯 열심히 투병(鬪病)을 할것
투병과동시에 죽을 준비도 다해 놓고
언제고 부름을 받으면
"네"하고 떠날 준비를 할것"

죽되 추(醜)하게 죽지 않도록 아름름다운 죽음이 되는
완전(完全)한 죽음을 강조하고 있다.
'월리엄 컬렌 브라이언트'는 죽음을 관조(觀照)하면서
이렇게 노래한다.
그대 한 밤을 채찍 맞으며 감방(監房)으로 끌려가는
채석장(採石場)의노예(奴隸)처럼 가지 말고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떳떳하게 위로(慰勞)받고 무덤향해 가거라
침상(寢牀)에 담요 들어 몸에 감으며
달콤한 꿈나라로 가려고 눕는 그런 사람처럼...
행복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이와같은
고차원의 인생관이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 이 인생관의 존재여부가 삶의 질을
확연하게 바꾸어 놓는다.
이제부터 남은 삶은 어떤 길을 택하고
어떻게 걸어갈지 오로지 내가 선택하고
책임지며 살아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노년의 연륜은 미움과
절망까지도 따뜻하게 품을 수 있어야 한다.
성실하게 살면 이해도
지식도 사리분별력도 자신의
나이만큼 쌓인다.
그런 것들이 쌓여
후덕(厚德)한 인품이 완성(完成)된다.
노년이란 신(神)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思考)가 급속이 자리잡게 되고
그에 대한 심오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젊은 날의 만용(蠻勇)조차
둥글 둥글해지고 인간을 보는 눈은 따스해 진다.
이러한 덕목(德目)을 갗주려면
스스로에게 엄격( 嚴格)해야 한다.
자신에게 견고(堅固)한
자갈을 물리고 삶의 속도를 조절해야한다.

시간은 인간에게 성실을 것을 요구한다.
잉여시간(剩餘時間)은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정신적 육체적 노력없이는 시간을 차지 할 수 없다.
그래서 노년에게 시간은 두렵고 잔혹(殘酷)한 것이다.
그리하여 마음을 비워야 한다.
미완성(未完成)애 감사(感謝)해야 한다.
사람답게 죽기(WELLDYING)위해 '진격(進擊)보다는
'철수(撤收)'를 준비해야 한다.
물러설 때를 늘 염두(念頭)에 두며 살아야 한다.
자신의 자리와삶에 대한 두터운
욕심에 연연(戀戀)해서는 안된다.
집착(執着)이란 보이지 않는 일종의 病이다.
그래서 자신과관계있는 조직에,
일에 너무 애착갖지 말라고 충고한다.
애착은 곧 권력과재화의 유혹에 빠지게 하고
그 힘을 주위에 과시하려 하게 되며
마침내 추(醜)한 완고(完固)함의 덫에 걸려들게 만든다.

오래살게 되면 얻는 것 보다 잃어버리는 것이 더 많다.
따라서 '비움'과'내려놓기'를 준비하라
그것은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라
순수(純粹)하게 잃어버림을 받아들이라는 말이다.
주변의 사람도 재물도,그리고 의욕도
어느 틈엔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떠나간다.
이것이 노년의 숙명(宿命)이다.
인간은 조금씩 비우다 결국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 때 세상을 뜨는 게 아닐까?
그래서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인간을 의지하기 보다는
神에 의지해야 한다.
신과가까이 하면 전신년령과 영적년령은 더욱 神仙해진다.
이것이 웰다잉(welldying)의 깊은 뜻이다.
後半戰의 人生은 餘生이 아니라 後半生이다.

인생의 주기로 보면 내리막길 같지만
지금까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세상을 향해 새 인생이 시작되는 때다.
행복한 노년은 무엇인가?
인생이 결국 사람답게 살다가(wellaging)
사람답게 늙고(wellbeing)
사람답게 죽는것(welldying)으로 마치는 삶이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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