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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왜 자꾸 화를 내실까요?

白 泉 2014. 5. 23. 08:55

 

◆어머니는 왜 자꾸 화를 내실까요?

우리 모두는 가끔씩 화를 내곤 합니다.

우리는 허구한 날

약속에 늦는 친구처럼 사람에게 화를 낼 때도 있고,

자꾸 고장이 나서 멈춰 버리는 자동차와 같이

물건에 대해서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다이어트 약속을 지키지 못하거나

여름이 오기 전에 5킬로를 줄이겠다는

새해 계획을 지키지 못하는 자신에게 화를 낼 때도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이나 기타 치매 환자에게도

좋은 날과 나쁜 날이 있습니다

그러나

치매로 인한 망각이나 혼란은

최선을 다해서 환자를 돌보고 있는

가족들이 괴로울 정도로

화를 내는 계기를 제공할 수 도 있습니다.


“어머니는

어떤 날은 제게 고맙다고 하시고

다정하게 말씀을 하시곤 합니다.

그러나

어떤 날에는 몹시 화를 내시고

심한 말을 쏟아 놓으실 때도 있어요.

제가 샤워하자고 모시고 가려고 해서

화가 나게 만들었다면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가끔 이유도 없이 저기압이실 때는

어쩌면 좋을 지 정말 모르겠어요.

제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왜 모르시는 걸까요?’라고

어머니의 치매로 인해서 좌절감을 느끼는

가족 케어기버 진(Jean) P.가 말했습니다.


“분노도

소통의 한 방법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치매 환자는

그들이 원하고 필요한 것에 대해서

말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분들에게 화를 내는 것은

감정이나 초조함을 해소하는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라고

홈인스테드 시니어케어의 사장인 제프 휴버가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돌보시는 부모님이 갑자기 화를 내신다면,

아래 방법을 시도해 보십시오.


1. 잠시 멈추십시오.

5-10분 잠깐 혼자 계실 시간을 드린 후에

돌아오는 방법이 효과를 발휘할 때도 있습니다.

어머님께 이렇게 말해 보십시오,

“어머니,

아침 식사로 뭘 원하시는지

제대로 알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몇 분 있다가 다시 올께요.”


2. 화를 내시는 계기가 무엇인지 찾아보십시오.

화를 내시기 직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세요.

나중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알아챌 단서가 있나요?

예를 들어

치매환자들은 오후에 더 피곤함을 느끼고

당신이 함께 하고자 하는 활동에 대해서

화를 내는 것으로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가능한

아침에 여러 활동을 시도해 보고

오후에는 쉬실 수 있도록 합니다.


3. 질병이나 통증이 있는 지 확인해 보십시오.

치매환자는

치통, 관절염이 있을 수도 있고

단순한 통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치매전문가인 데이비드 트록셀은

“평상시 유쾌한 분이 갑자기 우울해지고 화를 내신다면

신체적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고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갑작스런 변화를 잘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4. 어르신이 살아온

삶에서 즐거운 주제를 꺼내 봅니다.

어린 시절, 즐기시던 음식이나 잊지 못할 경험 등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좋지 않던 기분도 즐겁게 바뀝니다.


5. 사과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때로 화를 내실 때 먼저 사과를 하는 것이

최상의 대응이 되기도 합니다.

설령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잘 할께요.

사랑합니다”라고 말한다면

화가 미소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홈인스테드 시니어케어의

케어기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참여한

트록셀박사는

이런 요령들을

부모님을 돌보는 다른 가족이나

도움을 주시는 분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런 요령들을 알고 있으면

어르신과

긍정적이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원만한 의사 소통과 활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트록셀 박사는

“이런 요령을 잘 활용하면

분노로 인한 사고를 줄일 수 있고

치매환자의 상태를 양호하게 유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시니어파트너즈. 칼럼. 데이비드 드록셀(치매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