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자유게시방

노인들의 최대 적은 우울증

白 泉 2014. 5. 30. 09:16

 

노인들의 최대 적은 우울증…

주변사람 관심이 가장 절실

 

 

얼마전 몸이 아픈 아내를 15년간 돌봐 온 80대 노인이
간병에 지쳐 아내를 살해한 뒤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텔레비전 뉴스를 들으며
고향에 칠순의 부모님이 계신 자식으로서 착잡한 마음이었다.

 

노인들에게
가장 큰 적은 우울증(또는 외로움)이라 하고,

 

그 다음이 경제적 곤궁함이라 한다.

 

이 두 가지가 겹쳐지면 최악의 상황이 돼
극단적 산택을 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는 우리에게 드리워진 고령화의 그늘로
국가나 지자체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일전에 봉사활동을 갔던 어느 시설에서
전문강사

어르신들에게 우울증 치료를 하는 것을 보았다.

형형색색의 천을 이리저리 던지며

동작치료를 하는 모습이었는데,

어르신께 여쭈어 보니
그런걸 하면 울적했던 마음이 가라앉는다고 했다.

 

또 한 노인시설에서는
탁구, 포켓볼 등 취미활동을 하거나
식사를 같이 하면서
어울리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모두 다 무척 밝아 보였다.

하지만
노년을 이렇게 여유있게 보낼 수 있는 분들은
많지 않다는 게 문제다.
준비가 안 된 상태로 노후를 맞으면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몸은 여기저기 아프고,
심한 외로움마저 겪게 되면
어르신들은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이다.

 

특히
어르신들은 이젠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우울증이 왔을 때
젊은 사람보다 정도가 훨씬 심한 편이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덩달아 자살 위험이 더 높아지므로
국가에서는
그에 따른 대책을 더 세밀하게 세워야 한다.
출처/ 문화일보. 여론마당. 오새리·서울 동대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