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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부모들도 달라져야 한다.

白 泉 2016. 2. 12. 09:46

이제는 부모들도 달라져야 한다.

자산운영연금포럼의 강창희 대표는

얼마전

60대후반의 퇴직-은퇴가장으로부터

진지한 질문을 받았다.

강창희대표는 모두가 아는대로

노후준비’의 명강사로도 유명한 분이다.

그 은퇴가장은,

퇴직후 용역계약직으로

월 150만원 정도의 수입이 있으며

아내도

식당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통해

수입을 올리는 것은 물론,

국민연금도

월 50만원 정도는 받기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은 없다고 했다.

시가 3억원정도의

자기집에서 살고있으니

그 정도면

대단히 안정적인 노부부라고 할수 있다.

문제는

결혼을 앞둔 아들의 주거문제인데

이 은퇴가장의 생각은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를 담보로

6,7천만원 정도를 융자받아

아들에게 지원해 주고 싶다는 것이고

아내는

자기들의 노후를 생각해

이를 반대 한다는 내용이었다.

전문가인

강창희대표의 대답은 간단명료했다.

자식에게는

자립정신’을 키워주고

부부는

자기들의 노후준비에

더 치중하라는 것 이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현실적인 지혜가 그것이라는 뜻 이었다.

이점 해당자들은

모두가 귀담아 들어야 할

전문가의 충고이기도 하다.

2013년

미래에셋 은퇴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5060세대 648만 가구중

60%에가까운

381만 가구가 은퇴빈곤층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는,

길어진 평균수명,

금리의 인하,

조기퇴직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치명적인 것은,

자녀교육비(사교육비) 와

결혼비용 과다지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퇴직후

빈곤층으로 전락한 노부부들은

자기들의 잘못된 판단에

가슴을 치고 후회하고 있지만,

아직

이 무서운 현실을

겪어보지 않은 현역의 부모들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거의 모르고 있다.

늙어 돈 없으면 죽은목숨’ 이라는 말은

결코

단순한 경구가 아니다.

노후도 현실이며

그 일상에서 쓸 돈이 없다면

독거노인이 되어

창문도 없는 쪽방에서 폐지를 줍고 살다가

아무도 모르게 죽을수 있는게 사실이다.

지금

그런일은 비일비재하다.

자식을 기르는 부모들이

이제 그 생각을 바꿔야 하는 것은

노후를 위한 준비는

자기들의 생사가 걸린

문제임을 깨달아야 하기 때문이다.

구조적(構造的) 이라는 말이있다.

이때 ‘구조’ 는,

사물과 여러 가지 일들이

서로결합-연결되어 이루고있는

짜임새’ 라는 뜻이다.

지금의

심각한 청년실업-취업절벽은

대표적인

구조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식을 기르고 있는 모든 부모들이

가장먼저

깨달아 알아야 할 문제가 이것인데

대부분의

부모들은 쏠림현상에 휩쓸려

지혜롭고 올바른 판단을 못한채

남들을 따라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

실로

모든 문제는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

2014년을 기준할 때,

우리나라의 4년제 대학은,

국, 공립이 48개.

사립이 178개로 모두 226개이며,

재학생 숫자는,

국, 공립이 75만 1,700명,

사립이 179만 7000명으로

합계 2,548,700명이다.

산술적으로 4등분 한다면 (4년제)

매년 졸업생은 637,175명이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학원진학, 군입대, 졸업지연등으로

매년 40만여명이

졸업, 사회로 진출하고 있다.

우리가

보통 대기업, 일류기업 이라고 부르는

30대 구릅의 채용인원을 보면,

2013년 14만 5000명에서,

올해는 12만 8000명으로 줄어들었다.

40만명만

기준해도 278,200명이 탈락한 셈이다.

더 정직하게

표현하자면 경쟁에서 낙오한 것이다.

대졸자 전체를 기준할 때,

올해의 취업경쟁율은 32.3대 1로

2012년의 28.6대 1보다 월등히 높아졌다.

대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취업자체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수치가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올들어

청년실업율은 10%대를 넘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취업준비와

고시공부를 하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청년백수는 116만명에 이른다.

여기에

고용불안의 비정규직이 600만명 있으며

여성고용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리경제가

갑자기 곤두박질 친것도 아닌데

이처럼 거대한 고용절벽이 생겼을까.

사실,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간단하다.

그런데도

모두가 뿌리는 그대로 둔채

가지치기만 계속하고 있다.

그러니

문제(원인)가 해결될수 없는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그 경제시스템이

자본주의시장경제 임을 잊으면 안된다.

그게

상품-물건이든,

인력-사람이든

시장을 움직이는 원칙은 전세계적으로,

예나

지금이나 단 하나밖에 없다.

그게 ‘수요와 공급의 법칙’ 이다.

가을이되면,

애써 키워놓은 배추밭을

트랙터로 갈아엎는 농부들이 있다.

배추공급이 넘쳐나서 그 값이 폭락,

갈아엎는게

오히려 비용이 덜 들기 때문 이다.

배추농사를 망쳐

큰 손해를 보게된 것은

수요예측을 잘못한

농부본인의 책임이 가장크며,

전국적

재배현황에 대해 적절한 정보를 주지못한

농협의 빈곤한 영농지도와,

정부의 무정책이 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대학졸업생이 넘쳐나서 취업이 어려운것과,

배추공급이 넘쳐나서 배추값이 폭락,

밭을 갈아엎는 것 모두가

수요와 공급’ 이라는 ‘구조적 문제’ 임을

먼저 알아야 한다.

구조적 문제들은

그 구조가 바뀌기 전에는 해결이 안되며

구조는

언제 어디서나 바뀌기가

아주

어렵다는 사실도 인정해야 된다.

취업절벽이

구조적인 문제임을 전제할 때,

평균학습실력이 미달인 자식을

죽기아니면 살기로 학원에 보내

대학진학을 시킨다는 것은

팔지못하는 배추를 키우는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100만 백수가 그렇게 양산된 것이며,

600만 비정규직도

엎어버리지 못한 과잉생산의 배추가

헐값에 팔린것과 하나도 다를게 없다.

상식이 있는 부모라면,

이제는

그 어리석은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의 100만 백수와 600만 비정규직은

해마다 쏟아져 나오는

새배추, 새 졸업생들에게 밀려

점점더 주변부 인생이 된다.

3포에서

9포까지 생기는데 그 때문이다.

재기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냉엄한 현실이 그것이다.

이 세상에서

‘수요와 공급의 법칙’ 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다.

참조:(3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세대를 일컫는 말.)

거대해 보였던 사회주의가

무너진 가장 큰 원인이 그것이었으며

이점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다.

문제가 구조적 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부모들이 그 마음을 바꿔야 하는

실제적인 이유들에 대해 생각해 보자.

◑첫째가

평균수명이 길어진 점이다.

오래 산다는 것은

그만큼 돈도 더 있어야 된다는 뜻이다.

수입은 정해져 있는데

그 돈을 자기들의 길어진 노후를 위해

저축하지 않고

애들 학원비와 결혼자금으로 써 버린다면

늙어서 고생하고 고통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게

얼마나 무서운지를 모르고 있을뿐이다.

설사,

아들이 성공해서 잘 산다해도

그 아들은 며느리에게 헌납한 것이지

내 자식’ 은 아닌게 현실이다.

용돈은 고사하고

문안전화도 없는게 지금의 세태다.

내가 너를 어떻게 길렀는데’

그냥

힘없는 넋두리일뿐 메아리도 없다.

어리석음의 가장 분명한 대가가 그것이다.

◑다음이 저금리,

금융에 밝은 사람이 아니라면

펀드나 주식에는 손을 댈수가 없다.

위험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저금리는

고정수입의 감소를 의미한다.

빠듯한 수입에서

더 절약하고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

자식에게 내줄 돈이 있을수가 없다.

그리고 조기 퇴직이다.

남자들은

40만 돼도 눈치가 보이고

50이 되면

떠나주기를 바라는게 직장풍속도다.

금년부터

정년이 60으로 연장되어도

임금피크에 걸리면

해마다 수입은 급격히줄어든다.

노후를 준비할수 있는

수단하나가 허약해 지는 것이다.

자금사정과 환경은

이렇게 나빠지고 있는데

계속해서 애들 학원비 대주고,

다 큰 자식

결혼뒷바라지 까지 한다는 것은

자살하겠다는 얘기와 하나도 다를게 없다.

죽을줄 모르고

불에

날아드는 부나비와 무엇이 다른가.

부모들이

그 마음을 바꿔야 하는 것은

자식이 미워서가 아니라 자기들이 살기 위해서다.

그만큼

절박한 문제라는 인식이 있어야 하는 소이다.

돈없이 늙으면 방법이 없다.

60%이상이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통계는

그게

결코 남의일이 아니라는

적신호임을 깨달아 알아야 한다.

이제는

부모도 살고 자식도 사는 방법에 대해

정직하게 생각해 보자.

가지치기가 아닌

뿌리를 다스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속담에,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는게 있다.

충분히 구별할수 있다는 얘기다.

학교성적이 뛰어난 것은 물론,

사람됨이 벌써 다른 애들이 있다.

그런

애들만 대학에 가야 성공할수 있다.

또하나,

설령 그런 자식이 있다해도

부모의 경제적 실력이 없다면

진로는 바꿔야 옳다.

아르바이트와 학자금 대출로는 성공할수 없다.

다른 하나는,

모든 부모는 자기자식을 가장 잘 안다.

삼류대에도

겨우 턱걸이 해야할 자질이라면

부모와 본인이 살기위해서도

처음부터

진학보다는 다른길을 모색해야 옳다.

일찍 장사를 시작했으면

재벌이 될 애를 백수만든게

어리석은 부모들이다.

선택과 판단에서

정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대학졸업장 이라는 간판-체면은

더 통하지 않는시대가됐다.

그래서

천부를 잘 살펴야 한다.

천부-天賦-는

하늘이 내려준 재간,재주다.

천부가 없는애는 하나도 없다.

서로 다를 뿐이다.

자기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는게 가장 행복한 인생이다.

천부는 경쟁하지 않기 때문에

성공확율이 가장 높다.

이제

부모들도 현실적이 되어야 한다.

그게

부모와 자식을 위한 첩경이기도 하다.

고용노동부가

설립, 지원하고 있는 국책대학이

1992년 3월

개교한 ‘한국기술교육대학’ 이다.

2014년기준 졸업생 취업률이

85.9%로 전국대학중 1위다.

취업생중

90%가 전공과 관련된 기업에 취업,

전공일치도도 전국최고다.

삼성구릅에만 100명이 취업했다.

이 4년제 대학은

보통의 백화점식 대학과는 아주 다르다.

컴퓨터공학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등 6개학부2개과에

4200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 대학은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

프로그램-IPP를 운용하고 있는데,

3,4학년 학생이

대학과 협약을 맺은 기업에

장기(4-6개월) 파견나가

전공관련업무를 익히는 제도다.

참여학생은 그 기업체에서

월평균 100만원정도의 수당을 받고

졸업에 필요한 학점도 취득한다.

말하자면

기업이 요구하는-수요가 있는

맞춤형 인재를 집중양성,

취업율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금년에도

204개 기업에 350여명이 파견나가 있다.

4년제

정규대학 이면서도 수요가 확실한

공급을 안정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의 백화점식 대학들은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그런 대학에 진학해도 백수밖에 안된다.

지금의

116만명 백수가 그렇게 누적된 것이다.

뛰어나게 공부잘하고

싹수가 분명하다면 대학에 보내자.

단,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를 택해야 한다.

성적은 조금 부족하지만

손재주가 뛰어나다면

취업률이 높은 전문대에 보내자.

그도 아니라면

굳이

본인도 부모도 고생하면서

대학에 갈 필요가 없다.

백수밖에 더 되겠는가.

일찍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로 나가게 하자.

그래야

돈도벌고 성공할수 있다.

사회의 복잡한

구조’를 이해하는 현명한 부모라면

이제는 그 마음을 바꿔야 한다.

모두가 대학에 갈 이유가 없다.

백수가 된다는 것은

그 인생 자체가 망가졌다는 뜻이다.

한번 생각해 보자.

애가커서

어른이 되는 25-30여년 후에

과연

지금의 어떤 직업들이 살아남을 것인가.

(학자들은

절반정도는 없어진다고 예측하고 있다.)

지금 부모들의 좁은안목으로

애들의

진로를 정할수 없는 이유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지않는가.

또하나,

청년실업문제에 관한한

정부도 여당도 믿으면 안된다.

뿌리(원인-대학진학율)에는

손도 대지못한채

가지치기만 하고있기 때문이다.

역대 정권이 그랬다.

언제나

결과에만 매달려 허둥대다

세월 다 보내지 않았는가.

야당은,

경제에 대해서는 무지 그 자체다.

그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로 생존을 유지하고 있는

수명이 다한 해로운 집단일 뿐이다.

결국

부모가 현명해 지는 일만이

모두가 사는 확실한 길이다.

이제

부모들은 그 마음을 바꿀때가 된 것이다.

밖에 널려있는 빨래를 보면

그 집안의 형편을 알 수 있다.- 서양격언.

by/yor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