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자유게시방

엄마보다 아내가 더 좋아, / 아들이 내린 결론

白 泉 2016. 5. 3. 10:43

엄마보다 아내가 더 좋아,

아들이 내린 결론

                                                  by 강춘

 

 

 

중국에 살고 있는 28세 궈(郭)씨는

어머니, 아내와 함께

안후이(安徽)성 페이둥(肥東)현의

덴부(店埠)강에서

고기를 잡던 중 배가 뒤집히며

세 사람 모두 물에 빠졌다.

정신을 차린 궈씨는

아내를 먼저 구해야 할지,

어머니를 먼저 구해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고민하던 궈씨는

아내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고,

어머니에게는

“뒤집어진 배를 꼭 붙잡고 있으라”고 당부했다.

아내를 먼저 구하고

돌아온 궈씨는

익사 직전의 상태인 어머니를 구조했다.

병원 의료진은

어머니의 적지 않은 나이였는데다가

고혈압에

담낭절개 수술을 받은 적도 있어

1분만 더 지체했어도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궈씨의 아버지는

“당연히

어머니부터 구해야 했다”며 아들을 꾸짖었다.

궈씨는

“아내가 가까이 있어서 먼저 구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얼마 전

신문 해외소식에 실렸던 기사입니다.

이런 경우가

자신에게 닥쳤을 때 어떻게 하겠냐고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우스개(?) 소리로 물어왔던 질문이었는데

실제로

중국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제

이런 얘기는

남의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요즘

우리의 현실도 조금씩 변해가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아내 중간에 서 있던 아들이

적극적으로 의사표시를 하며

아내 쪽으로

가까이 가고 있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습니다.

“당연한 거 아닌가요?

짝 맞춰놓으면 제 짝이 우선인 걸요”

“그래도 좀 서운하잖아,

금이야,

옥이야 하면서 키운 아들인데”

“세상이 달라졌으니까 생각도 변해야지.

언제까지 옛날타령만 하고 있을 건데?”

여러분

자신은 어머니를 어떻게 처신했습니까?

그리고

당신 아들에겐

어떻게 하라고 했으면 좋겠습니까?

저는 이미 정했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