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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더 느리게

白 泉 2017. 8. 13. 09:18



느리게 더 느리게

인생살이에서 
행복은 가장 궁극적인 목적이다. 
그러나 현대인은 언제부턴가 목표와 수단이 
뒤바뀌어버린 삶을 살고 있다. 
물질적으로 보면 현대사회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풍족하고 부유하다. 
그러나 그만큼 더 행복해졌느냐고 묻는다면 
아마 대부분이 고개를 저을 것이다.
'하버드대 행복학 명강의’라는 부재가 달린 
<느리게 더 느리게>는 
탈 벤 샤하르(Tal Ben Shahar) 교수의 
‘행복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성공과 행복의 정의를 다시 내리라고 권하고 있다. 
<느리게 더 느리게>는 돈이 많을수록 
더 행복한 것일까? 
겉이 화려하면 내면도 행복할까? 
행복을 가로막는 것은 누구 인가?를 
거듭해서 물으면서 진정한 행복은 
생각보다 먼 곳에 있지 않다는 
많은 사례를 보여준다.
백인 탐험가와 인디언들이 
열대우림을 탐사할 때 일이다. 
갑자기 인디언들이 모두 걸음을 멈추더니 
더 이상 움직이기를 거부했다. 
탐험가는 그들이 돈을 더 받기 위해 
수를 쓰는 것이라고 생각고 
돈을 더 줄 테니 어서 가자고 말했다. 
그러나 인디언들은 
한자리에 꼼짝하지 않고 서있기만 했다. 
답답해진 탐험가가 따지듯 묻자 
인디언들이 입을 모아 대답했다. 
“너무 빠르게 걸어오느라 
우리의 영혼이 뒤처지고 말았소. 
영혼이 따라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더 나은 행복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묵살한 채 
허겁지겁 내일의 행복을 좇는 
현대인의 모습은 분명 뭔가 잘못됐다. 
인생은 온전히 자신의 것이어야 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스스로 발견하고 결정해야 한다.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 
혹은 아무런 흥미도 없는 길로 
갈 필요는 없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다. 
일도, 휴식도 모두 더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다. 
피곤해지기 전에 휴식하라. 
휴식은 더 멀리 가기 위한 것! 
행복한 사람은 자신만의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 
그렇다. 
내 영혼이 따라올 수 있도록 천천히 걸어라...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