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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필을 사과 한자루와 바꾼 사연

白 泉 2017. 11. 8. 16:54

      ♣ 말 한필을 사과 한자루와
      바꾼 사연 ♣




      옛날에 어느 노 부부가 집에서 키워온
       말 한필을 다른것과 바꾸기 위하여 
      영감이 말을 끌고 시장엘 갔는데
      영감은 말을 암소와 바꾸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양이 보이니까 또 양과 
      바꾸었습니다.
      그리고는 또 살찐 거위와 바꾸었고 
      다시 그 거위를
      암닭과 바꾸었습니다.
      나중에는 사과가 보이니까 썩어가는 사과
       한자루와 바꾸었습니다.
      영감은 사과 한 자루를 둘러메고 
      집으로 오다가
      주막에 둘렀는데 남들이 보는 앞에서 
      말을 가지고
      사과 한자루와 바꾼 이야기를 했더니
      "당신은 오늘 집에가면 마누라 한테 바가지 많이
      긁히게 생겼어요.
      " 하니까 영감은 "바가지라니요.
      
      우리 할멈은 나를 보고 잘했다고 할거에요."
      
      "그럼 당신이 할멈한테 바가지 긁히나 
      않긁히나
      우리 내기를 합시다.
      금화 한 자루를 주기로 합시다.
      " 그래서 영감과 그 남자가 영감 집으로 왔는데
      할머니는 영감이 오니까 무척 반가워 했습니다.
      영감은 사과 자루를 내 놓고 그간

      이야기를 죽 했더니 할머니는 맞장구를 치면서 영감 덕분에 오늘 저녁에는 맛있는 사과파이를 먹겠군요. 하면서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더랍니다. 결국 그 남자는 금화 한 자루를 영감에게 주고 말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얼마나 순박한 할머님의 생각 입니까? 이미 그렇게 된것 썩은 사과 한자루라도 맛있게 먹으면 된다는 그 할머니의 행복한 삶을 우리는 본 받아야 겠습니다. 이미 저질러진 일을 가지고 바가지를 긁으면 무엇 하겠어요. 잃어버린 말 한필 때문에 애석해 하지 않고 사과 한자루라도 맛있게 먹으면 된다는 그 할머니의 마음씨가 정말 본받을 만 하지 않습니까. 오늘도 이 할머니 마음처럼 너그럽게 생각 하시고

      만사에 불평없이 즐거운 하루를 맞이 합시다. 좋은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