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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포기 그리고 용기

白 泉 2018. 5. 17. 19:15
 
 
 
선택과 포기 그리고 용기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습니다.
여인의 미모에
뭇 남성들의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이윽고 용기있는 세 명의 남자가
여인에게 청혼을 했습니다.
한 명은 이웃 나라 왕자였고
또 한 명은 용맹한 기사,
그리고 또 한 명은
부유한 장사꾼이었습니다.
여인은
누구를 선택해야 할 지
고민스러웠습니다.
세 명 모두 놓치기 아까운 남자였습니다.
고민은 몇날 며칠 계속되었고
급기야 한 달을 넘어 두 달로
이어졌습니다.
그 고민의 결론은 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기다림에 지친 세명의 남자는
여인을 떠났습니다.
세 명의 남자가 떠난 사실을
안 여인은 그제야 땅을 치고
후회했습니다.
후회는 곧 병이 되었고
불운하게도 여인은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훗날, 여인의 무덤에서
꽃 한 송이가 피었는데
그게 바로 튤립이었습니다.
이 여인이 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을까요?
바로 포기하는
용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를 얻으면
다른 것들은 놓을 줄 알아야 하는데
모두 다 탐을 냈던 것입니다.

실존주의 철학가 '장 폴 사르트르'는 "인생이란 탄생과 죽음 사이의 선택"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선택해야 할 순간이 옵니다. 현명한 선택이란 하나를 위해 다른 것을 놓아 줄 수 있는 마음입니다. 포기하고 내려 놓는 것이 곧 얻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푸러럼의 절정인 완연한 좋은날 ! 수납장을 정리하듯 취할건 취하고 버릴건 버리는. 마음을 비우고 여유로움을 챙기는 공간의 미학을 만끽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