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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무소유란

白 泉 2015. 10. 13. 09:32

 

진정한 무소유란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궁색한 빈털터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때
우리는 보다 홀가분한 삶을 이룰 수가 있다.

아무리 가난해도
마음이 있는 한 다 나눌 것은 있다.
근원적인 마음을 나눌 때 물질적인 것은
자연히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 자신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
세속적인 계산법으로는 나눠 가질수록
내 잔고가 줄어들 것 같지만,
출세간적인 입장에서는 나눌수록 더 풍요로워진다.

하나가 필요할 때
하나로써 만족해야지 둘을 가지려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그 하나마저도 잃게 된다. 그건 허욕이다.
하나로써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행복은 그 하나 속에 있다.
둘을 얻게 되면 행복이 희석되어서 그 하나마저도 잃는다.

문명은 사람을 병들게 한다.
그렇지만 자연은 사람을 소생시켜 준다.
사람을 거듭나게 한다.
자연과 더불어 살 때 사람은 시들지 않고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기약할 수 없는 것이다.
내일 일을 누가 아는가.
이 다음 순간을 누가 아는가.
순간순간을 꽃처럼 새롭게 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매 순간을 자기 영혼을 가꾸는 일에,
자기 영혼을 맑히는 일에 쓸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이
달라지기를 바란다면
우리들 한 사람 한사람의 모습이 달라져야 한다.
나 자신부터 달라져야 한다.
한 사람 한 사람 삶의 모습이 달라져야 한다.
그래야만 세상이 달라진다.
나 자신이 세상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의 일부이다.

-법정스님의 법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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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사랑하십시오

사랑이 깊고
참된 것일수록 말이 적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도움을 주고
드러나지 않게 선을 베푸십시오.

그리고 침묵하십시오.
변명하지 말고
행여 마음이 상하더라도 맞서지 말며
그대의 마음을 사랑으로 이웃에 대한
섬세한 사랑으로 가득 채우십시오.

사람들이 그대를 멀리할 때에도,
도움을 거부할 때에도,
오해를 받을 때에도,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이해인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