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자유게시방

늙은 젊은이와 젊은 늙은이

白 泉 2016. 3. 31. 10:38

 

     늙은 젊은이와 젊은 늙은이  

세월이 물 흐르듯, 나이도 물 흐르듯 먹게 된다.
그러나 모든 이가 그런 것은 아니다.
마음 먹기에 따라서
실제 나이보다 젊게 사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

☆ 나이는 시간과 함께 먹는 달력의 나이
☆ 건강 수준을 재는 생물학적 나이.
☆ 대화를 해보면 알 수 있는 정신적 나이.
☆ 지력(知力)을 재는 지성의 나이, 로 나뉜다.
철딱서니 없는 어른이 있고
애늙은이 소리를 듣는 청소년도 있다.

80대가 돼서도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갖는 어른이있고.
30대만 접어도
모든 일 자체를 포기해 버리는 서글픈 인생도 있다.
같은 해에 태어났다고 해서 동갑은 아닌 것 같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작고하신 작가 고 박완서 선생께서는
"요즘 사람의  나이를
옛날 사람과 똑같이 쳐서는 안 된다" 고 하셨고,
또한 "살아온 햇수에
0.7을 곱하는 게 제 나이다!" 라고 말씀 하셨다.
즉, 자기 나이에 0.7을 곱해야
생물학적, 정신적, 사회적 나이가 된다는 말이다.
이른 바 달력의 나이에 0.7을 곱하면

80대는 56세,
70세는 49세,
60세는 42세,
50세는 35세,
80대는56세나 다름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는 버리고 젊은 마음과 정신으로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고
활동적으로 인생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오페라"의 개척자로
생시에 만년소녀 소리를 들었던
김자경(1917-1999) 선생은
"연세가 얼마나 되시느냐?" 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선생님과 동갑" 이라는 재치있는 말로
자신을 과시하곤 했다고 한다.
작고하기 직전까지
열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연령을 부위별로 설명하였는데
그는 자신의
정신 연령은 20대, 

상체 연령은 30대,
하체 연령은 40대,
호적 연령은 50대이므로
가중치를 합산해 나누면 39세가 된다고 했다고 한다.
재미있는 표현이다.

 


내가 학창시절에 좋아했던 잉그리드 버그만
나이란 결국 마음 먹기에 달린 것으로
실제 나이보다 늙게 살 수도 있고
줄여 살 수도 있는 것이다.
어차피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다.
마음을 모두 비우고 열심히 노력하여
지난 날은 잊어버리고 마음을 다시 가다듬어
이제는 100세 시대에 적응하여 열심히 살아야 한다.

<옮긴글>